[골프칼럼] <2267> 실전에선 다음 샷 생각하고 쳐야
골프란 목표와 계획(intention)의 게임이다. 목표는 본인이 설정한 가상지점을 말하며 계획은 총체적 관리를 뜻한다. 예를 들면 목표를 설정한 후 성공과 실패에 상관없이 다음 상황을 대비해야 한다는 의미다. 실전(골프코스)에서 중요한 것은 다음 샷을 생각하는 것이다. 그러나 대다수 골퍼들은 다음 샷보다는 멀리(장타) 치기에 급급, 샷은 물론 점수까지 망치고 만다. ‘힘’ 빼고 머리만 들지 않는다면 스윙의 절반은 성공한 셈, 연습의 목적도 이러한 주제를 선정하면 미래지향적인 스윙으로 발전을 거듭할 수 있다. 목표를 향해 볼을 치는 방법은 여러 가지 방법을 동원할 수 있다. 스트레이트(straight), 즉 곧바로 볼이 가거나 골프의 천적인 슬라이스(slice)나 훅(hook) 샷으로 대응하는 방법도 있다. 구질도 중요하지만 볼이 떨어져야 할 장소가 더욱 중요하다. 똑바로 날던 볼이 벙커(sand trap)나 숲 속으로 들어간다면 의미 없는 일이다. 구질은 휘거나 짧지만 자신이 최초 설정한 계획에 따라 페어웨이(fairway)에 안착시키거나 목표지점을 향한다면 그것이 최상의 샷이다. 멋있게 보이는 스윙 모습은 시작과 끝만 보일 뿐 중간과정을 볼 수 없다는 것이 맹점,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치는 다운스윙 간파는 불가능하다는 뜻이다. 다운스윙은 좌반신과 왼팔의 조화가 스윙을 주도, 꼬였던 몸을 풀고 반사적으로 손목이 풀어지며 볼을 치는 것이다. 문제는 탑 스윙(top swing)에서 다운스윙으로 이어지는 순간 손목이 일찍 풀려 샷을 그르치는 경우가 대부분으로 백스윙 때 꺾였던 양 손목이 오른쪽 어깨에 미치기도 전 풀려버리는 이른바 캐스팅(casting) 현상이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는 십중팔구 뒤땅(chunking)을 치거나 혹은 헛스윙에 가까운 탑핑도 발생한다. 이 같은 실수를 원천적으로 막기 위해서는 다운스윙을 할 때 양손목이 오른쪽 허리부위에 도달할 때까지 손목 풀림이 없어야 한다. 이와 함께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넘겨지는 체중이 왼발에 모일 때까지 그 각도를 유지해야 다운스윙의 탄력에 힘입어 클럽은 예각으로 볼을 향하고 강한 충격과 함께 부드러운 팔로스루가 진행된다. 주의해야 할 것은 다운스윙 중간에 양발의 무릎이 뻣뻣하게 펴지면 볼도 치기 전 뒤 땅을 치거나 탑핑(topping)도 발생한다. 따라서 다운스윙 때는 최초 어드레스 때의 왼발 무릎 각도를 부드럽게 유지하며 볼을 쳐야 체중이동도 좋고 올바른 손목풀림이 발생, 강한 임팩트와 정확도를 기대할 수 있다. ▶ThePar.com에서 본 칼럼과 동영상, 박윤숙과 동아리 골프도 함께할 수 있습니다. 박윤숙 / Stanton University 학장골프칼럼 골프 실전 다운스윙 간파 다운스윙 중간 양손목이 오른쪽